신라젠은 2006년 설립되어, 2016년에 코스닥에 상장한 항암 바이러스 기반 면역항암 치료제 연구 개발 기업이다. 핵심 플랫폼 기술은 펙사백으로, 유전자를 재조합하여 만든 백시니아 바이러스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고,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다. 펙사벡은 간암에 대해선 올해 무용성 평가에서 임상중단을 권고 받았으나 유방암, 신장암, 대장암, 고형암 등 적응증을 확대하여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임상을 진행중이다.
신라젠은 대표이사의 횡령, 배임 혐의로 주식시장에서의 거래가 중지된 상태다. 거래소는 오는 19일까지 신라젠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신라젠 문 대표는 신라젠 상장 전에 자기 자금 없이 자금 돌리기 방식으로 35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취득했다는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현재 문 대표는 회사의 경영을 정상화하고 주식시장에서의 거래 재개를 위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제약, 바이오업계는 문 대표의 사퇴가 거래소의 실질심사 여부 결정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문 대표의 사퇴로 대표이사 배임 등 거래정지 사유가 해소될 수 있지 않으냐는 기대에서 그렇다고 한다.
신라젠은 문 대표의 사퇴 후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신속하게 차기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항암 바이러스 후보물질 펙사벡의 연구개발에 집중하겠다고 한다.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결정으로 차기 대표이사 인선 등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거래 재개를 통해 연구, 개발을 지속할 수 있길 바란다고 한다.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의 대한 분석은 신라젠의 시총 등의 규모로 보았을 때, 사업의 지속성 등을 통해 심사될 것으로 보여진다. 신라젠 측에서 거래소에 사업지속성 등을 강하게 어필한다면 잘 해결될 수도 있겠지만 그 이유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상장폐지가 될 수도 있다.
현재 신라젠의 상황은 신라젠 측의 적극적인 소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신라젠의 경우 기술특례 상장 업체이고, 설립초기부터 지금까지 시판하는 약이 없어 수익이 없다. 기술특례상장 기업의 매출이 발생되지 않을 경우 5년 단위로 기술특례 적격심사를 받게 되는데 페사벡 임상실패로 인하여 신라젠의 앞날은 정확하게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