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은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를 개발하고 있다. 슈펙트는 지난달 러시아에서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국내 제약사의 잠재적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로는 처음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글러벌 임상이다. 이같은 호재에 일양약품은 연일 주가를 갱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28일 상한가를 기록했을 때 4만2800원이던 주가는 9일 9만1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12일에 -14.05% 하락해 6만8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우선주인 일양약품우의 상승세는 경이롭다. 일양약품과 함께 28일 상한가를 기록한 일양약품우는 5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12일도 +7.88% 상승해 9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3주일 동안 231.83%가 올랐다.
일양약품은 1946년 7월 1일 설립되었으며, 1974년 8월 28일 유가증권 시장에 사장하였다. 동사와 양주일양 제약유한공사, 통화일양 보건품유한공사, 일양바이오팜(주) 총 4개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들은 의약품 등의 제조 및 판매업 부문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일양약품의 이슈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일양약품이 러시아 정부로부터 코로나 치료 목적 임상3상 승인을 받았다.
2. 승인약품은 항암 신약인 슈펙트이다.
3. 슈펙트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서 알팜과 일양약품의 합의하에 진행된 프로젝트이다. 알팜은 임상 비용을 지불하고, 일양약품은 슈펙트를 제공한다.
국내회사 중 해외에서 임상실험이 이뤄지는 경우는 일양약품이 최초이다. 국산약을 활용한 코로나19 임상 3상시험이 이뤄지는 것도 처음이다. 임상 3상은 의약품 개발 마지막 단계다. 국내에서 임상 3상 시험이 진행됐던 코로나19 치료제는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 밖에 없었다. 국산약 중 가장 빠른 개발 속도로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렇게 일양약품의 슈펙트가 러시아에서 임상시험에 성공할 경우 국내약품 최초로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이 가능 할 수 있다는 호재를 갖고 있다. 하지만 바이오관련주의 특징은 결과를 장담할 수 없고 기대감에 의해 주가가 상승한다는 점을 꼭 유의하여 투자를 해야할 것이다.